‘서울시 복지상’ 대상 김용순씨 자원봉사 최우수상 서경순씨
입력 2010-09-09 19:20
서울시는 33년간 복지시설 아동들을 지원한 김용순(68·왼쪽 사진)씨를 ‘2010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어린 시절 도움을 받았던 한 복지시설에 33년간 월 20만∼30만원씩 후원금 7200만원을 보냈다. 그는 2004년 38년간 몸담은 교직에서 물러난 뒤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해 다양한 복지시설의 ‘웃음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동의 심리 치료를 돕고 있다.
자원봉사 분야 최우수상은 11년간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3000여명에게 목욕 서비스를 제공한 서경순(76·오른쪽)씨가 받았다. 후원자 분야는 14년간 각종 복지단체를 후원하고 연 4차례 이상 자원봉사활동을 한 삼성생명 방배지역단이 뽑혔다. 복지종사자 최우수상 수상자는 1993년부터 서울 개포동 하상장애인복지관에 근무하면서 시각장애인의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한 조현자(42·여)씨가 선정됐다.
방송인 박경림씨와 배우 김남길씨 등 27명은 서울시장상을 받는다. 박씨는 12년간 아름다운 가게와 소아암 환자 등을 지원했다. 김씨는 장애인시설 자원봉사 활동을 했고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복구를 도왔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