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특채 문책… 신각수 차관 인사업무 완전 배제
입력 2010-09-10 00:23
외교통상부는 9일 유명환 전 장관 딸 특채 파문의 책임을 물어 임재홍 기획조정실장을 보직대기 조치했다. 또 실무책임자인 한충희 인사기획관은 엄중 경고 후 외교안보연구원으로 보직 이동시켰다.
장관 직무대행으로 신각수 제1차관이 담당하던 인사 업무는 당분간 천영우 제2차관이 맡게 됐다. 신 차관이 이번 파문을 초래한 인사라인 최고위 담당자로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이러한 결정은 청와대와 협의를 거쳐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선 대변인은 “후임 기획조정실장과 인사기획관은 필요한 절차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며 “이번 특채파동과 관련한 인사들에 대한 징계 등 구체적인 문책 범위와 수위는 후임 외교부 장관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유 전 장관의 사표를 정식으로 수리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유 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