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생애 추적… ‘옛 그림속 양반의 한평생’
입력 2010-09-09 17:36
조선 양반의 일대기를 옛 그림과 옛글로 재구성했다. 사람들은 양반에 대해 잘 안다고 여긴다. 그러나 정작 조선 사회의 주축이었던 양반이 어떻게 살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역사학도인 저자 허인욱은 여러 가지 문헌과 고문서, 도판 등을 활용해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양반의 생애를 차분하게 추적해 나간다. 옛 그림과 그 그림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글은 양반 생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평생도를 주축으로 한다.
평생도란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기념이 될 만한 경사스런 일을 골라 그린 풍속화로 조선시대 양반의 출세관과 인생관이 드러나 있다. 주로 돌잔치, 혼인식, 회혼례 등 의례 부문과 양반이 거치게 되는 여러 벼슬살이 장면을 담는다(돌베개·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