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서 듣는 궁궐 이야기… 9월 10일부터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축제

입력 2010-09-09 19:07

문화재청의 ‘2010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축제’가 10∼12일 덕수궁에서 펼쳐진다. ‘궁궐에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축제는 우리 문화유산 속의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냄으로써 선조들의 꿈과 감성을 이해하고 역사적 교훈과 즐거움을 제대로 느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10일 오후 2시 함녕전 앞에서 열리는 개막행사 ‘황제의 환궁’은 아관파천에서 돌아온 고종을 환영하는 의미를 갖는다. 덕홍전에서는 전화·커피 등 근대문물을 받아들일 당시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정관헌에서는 11·12일 오후 2시 대한제국 광무황제(고종)의 외국공사 접견례가 재현된다.

‘검사와 여선생’ ‘이수일과 심순애’ 등 추억의 무성영화 상영(10·11일 오후 8시30분), 배우 박해미가고종과 마지막 광대 박춘재 이야기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링 콘서트(10∼12일 오후 5시30분), 문화유산과 만난 비보이 공연(10∼12일 오후 4시), 배우 오정해와 함께하는 ‘무형문화유산의 사랑방 풍류’(11·12일 오후 7시) 등이 펼쳐진다. 입장료 1000원(02-771-9951).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