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자녀 둘에 월소득 353만원
입력 2010-09-08 21:38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들은 평균 25.7세에 결혼했고 자녀 2명을 낳아 현재 월평균 353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개발원이 8일 내놓은 ‘베이비붐 세대의 현황 및 은퇴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의 월평균 가구 소득은 353만원이었다. 가구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비중은 21.3%로 다른 연령집단에 비해 고소득 가구의 비중이 높았다. 직업별로 보면 전문·관리직이 551만원, 사무직 497만원, 기능직 313만원 순이었다.
올해 47∼55세인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1963년에 태어나 경제 성장을 주도한 세대로 전체 인구의 14.6%(713만명, 남성 359만명, 여성 354만명)에 이른다. 이들 중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 비율은 28.5%였으며 평균 초혼 연령은 25.7세였다. 또한 평균 2.1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 4명 중 3명(고용률 74.6%)이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취업자 가운데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7대 3 수준이었으나 상용직은 전체 취업자의 30% 수준에 그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는 향후 평균 13.3년간 노동시장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산됐고, 10년 뒤인 2020년에도 375만명이 노동시장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 은퇴예상 연령은 64.4세다. 남성의 은퇴 예상 연령은 67세로 여성의 62세보다 5년이 길었다. 이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82.2세였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는 특히 울산, 인천, 부산 등 광역시에서 비중이 높았다. 각 시도별 15세 이상 인구 대비 베이비붐 세대의 인구 비중은 울산이 21.5%로 가장 높았고 인천 20.7%, 부산 19.9%, 경기도 19.6%, 대구가 19.5%였다. 서울과 전남은 각각 17.9%로 가장 낮았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