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행복나눔재단, 소외 이웃에 따뜻한 추석 선물

입력 2010-09-08 19:20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 추석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에게 1000개의 선물상자를 발송했다.

재단은 8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사랑의 선물상자 포장 및 발송식을 갖고 전국 장애우·출소자 시설과 복지원,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에게 선물을 발송했다. 이날 선물은 총 1억원 상당으로 재단은 지난해에도 750개의 선물상자를 저소득층에 보낸 바 있다.

100여명의 봉사자들은 일렬로 서서 라면과 고추장, 간장, 샴푸, 소금 등 14개 생필품을 박스에 담고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는 말씀이 적힌 스티커를 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기 재단 이사장과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등이 참석해 직접 선물을 포장했다. 조 이사장은 “언제나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는데 하나님은 이웃에게 주는 것보다 몇 십 배 넘치게 돌려주신다”면서 “사랑과 행복 나누기 운동은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는 누가복음 6장 말씀에 따르는 나눔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불행한 세상에 행복을 주기 위해선 십자가 밑에서 보혈의 은혜를 체험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사랑과 행복을 나누다 보면 분명 이 땅에서 참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고양시 지축동에서 출소자들을 위한 한마음쉼터를 20년째 운영하고 있는 김순회 목사는 “2년 전부터 재단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도 선물 10박스를 지원받아 감사하다”면서 “열악한 상황에 있는 복지단체에 교회가 선물상자를 전달하는 것이야말로 효과적인 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