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교회·홀사모 돕기’ 첫 결실… 국민일보·세복협, 성금 800만원 전달

입력 2010-09-08 19:03


국민일보와 세계복음화협의회(세복협)가 공동으로 펼치는 ‘어려운 교회와 홀사모 돕기 캠페인’이 첫 결실을 맺었다.

지난 5월부터 재정적으로 어려운 교회와 혼자된 목회자 사모들의 안타까운 사례를 소개하고 성금을 모금해온 국민일보와 세복협은 8일 서울 여의도동 국민일보빌딩에서 예배를 드리고 목회자 2명과 사모 2명에게 성금 800만원을 나누어 전달했다.

행사에선 세복협 운영총재인 한영훈 목사가 ‘성공적인 인간관계’란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세복협 대표총재인 피종진 목사가 격려사를 했다. 또 대표회장 고영기 목사가 참석해 수혜대상 목사와 사모를 격려했다.

피 목사는 “국민일보와 세복협이 손잡고 귀하고 필요한 일을 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어려움을 겪는 많은 목회자와 고통 중에 있는 홀사모들을 더 많이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성금을 전달받은 목회자와 사모는 고창 풍성한교회 김용규 목사, 서울 단대동 샬롬교회 김정하 전도사, 대전 관저동 최병순 사모, 인천 석남동 김인태 사모 등이었다.

김정하 전도사는 “병고를 겪으며 힘들게 목회하는 중에 국민일보에 난 기사와 성금은 큰 힘과 격려가 됐다”며 “빨리 교회를 바로 세우고 성장시켜 이 캠페인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태 사모도 “많은 크리스천이 이 캠페인에 동참해 정성을 모아주신 것을 깊이 감사하며 유용하게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국 5만8000여개의 교회 중 65% 정도가 미자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중 상당수가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형편이다. 또 목회자 남편을 잃고 혼자 남은 홀사모에 대한 특별한 관심도 요청되고 있다.

국민일보와 세복협은 이를 돕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20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아울러 계속 지원요청 서류도 접수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교회나 홀사모는 청원서와 교회(자기)소개서 등을 세복협에 제출하면 된다. 국민일보는 어려운 사례를 취재해 보도하며, 모인 성금은 나누어 전달한다(02-2608-0111).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