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우리금융 매각 주관사 삼성증권 등 3곳 선정
입력 2010-09-08 18:28
예금보험공사는 8일 우리금융지주 매각 주관사로 삼성증권, 대우증권, JP모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조만간 자문용역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들은 이르면 이번 주 중에라도 우리금융지주 실사를 할 예정이다. 매도자 실사는 통상 30∼40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최종 실사보고서는 다음달 말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매각 주관사는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매각 가격 등을 산정해 잠재적 매수자를 찾아가 금액과 인수 의사 등을 타진해본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정부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어 입찰 공고일을 확정한다. 정부는 예비 입찰을 거쳐 연말까지 최종 입찰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예비 입찰 대상자 심사를 거쳐 최종 입찰 대상자를 복수로 선정할 방침”이라며 “내년 초에는 입찰 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와 차순위 협상대상자를 가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매각 주관사 실사 결과 등을 지켜본 뒤에 합병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가 보유 지분 56.97% 가운데 일부를 사들이고 나머지 지분(30%가량)은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과점 주주 방식의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해 대기업, 연기금 등을 투자자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