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일본인 코치 선임… 2014년 소치 올림픽 金 도전
입력 2010-09-08 17:56
‘피겨 퀸’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자국 코치진으로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일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8일 아사다 마오가 사토 노부오(68) 코치를 프로그램 전체를 지도하는 메인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토 코치는 일본인 최초로 3회전 점프를 성공시킨 인물로 1956년부터 전일본선수권 대회 10연패를 비롯해 1965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동양인 최초로 4위에 오르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지도자로 변신해서는 안도 미키, 수구리 후미에 등 일본의 대표적인 피겨 선수들을 지도했고 1994년에는 자신의 딸 사토 유카를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 이토 미도리에 이어 일본인으로는 두 번째로 세계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아사다 마오는 사토 코치에 앞서 6월부터 나가쿠보 유타카 코치를 점프 전문 코치로 맞는 등 일본인 코치로 새 코치진을 꾸려 새 시즌과 2014년 소치 올림픽에 대비하게 됐다. 첫 시험 무대는 10월 2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재팬 오픈이다.
아사다 마오는 “사토 코치로부터 많은 것을 지도 받아 기술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 모두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