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태양광발전산업 ‘시동’… 美社와 단지 조성 MOU체결
입력 2010-09-08 17:55
경남도가 추진중인 친환경에너지 태양광 발전산업의 윤곽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경남도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산업 보급목표 15%를 달성하기 위한 첫 단추로 세계 최대 태양광에너지 서비스 업체인 미국 MEMC사의 자회사인 선에디슨사와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8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경남도는 한국동남발전, MEMC사와 함께 2013년까지 도내 공공건물 옥상 등에 400㎿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에 나선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MEMC사는 2013년까지 공공기관 건물을 비롯한 쓰레기매립장, 환경시설부지, 유휴부지 등에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게 된다. 한국남동발전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 구매를 담당하고, 경남도는 태양광발전에 필요한 건물과 부지의 추천 및 인·허가 등을 행정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또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 중 일정 부분을 지역발전을 위해 재투자하고 발전소 시공과 설치에 도내 관련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지역 태양광산업의 육성과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기업지원과 윤주각 계장은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경남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태양광 모듈 설치 및 시공기술의 발전과 15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최근 신재생 에너지 산업수도 건설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산업 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과 ‘그린’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15%로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태양광, 풍력, 소수력, 조류 등의 발전시설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