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복싱·양궁·태권도·골프… 호남대, 스포츠 명문 우뚝

입력 2010-09-08 17:55

호남대가 스포츠 명문대학으로 우뚝 서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한 축구뿐 아니라 복싱과 양궁 태권도 골프 등 각종 종목 대회를 석권하면서 대학스포츠계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8일 호남대에 따르면 1985년 창단된 복싱부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전북 익산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31회 전국종별아마추어대회 대학부 경기에서 플라이급 고기창(20)선수와 헤비급 박영관(20)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이 대학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1위에 올랐다.

양궁부는 앞서 6월23일 강원도 원주에서 막을 내린 대통령기 선수권대회에서 남자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신설된 태권도경호학과 역시 지난 7월 전북 무주 태권도공원에서 열린 제4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3개 체급을 석권했다.

지방대학으로는 드물게 매년 프로선수를 길러내고 있는 골프산업학과는 재학생 60명 중 20명이 세미프로 이상의 자격을 취득하고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유망주인 이대주, 박홍주, 송경훈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서 맹활약중인 강엄지, 전아양, 장사랑 선수 등이 이 대학 출신이다.

대학축구 명문으로 위상이 확고한 축구부는 82년 창단 이후 30여년간 전국규모 대회 우승 5회, 준우승 5회, 국제대회 준우승 1회 등 괄목할만한 성적을 올려 월드컵국가대표 염기훈 선수 등 10여명의 국가대표와 프로축구 선수를 길러냈다.

이 대학에는 현재 스포츠레저학과와 축구학과 골프산업학과 태권도경호학과 등 특성화된 4개 스포츠 전문학과가 개설돼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