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천신학회 ‘성장동력 교회’에 선정된 4곳의 비결은
입력 2010-09-08 18:17
한국실천신학회 산하 한국교회성장동력위원회(위원장 조재국 교수)가 4개의 성장동력 교회를 선정해 발표했다. 꿈의교회(김학중 목사), 분당만나교회(김병삼 목사), 서초성결교회(김석년 목사), 향상교회(정주채 목사) 등이다. 선정 이유에 대해 위원회 소속 교수들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꿈의교회의 성장동력으로 이요섭 세종대 교수는 친절, 가족적인 분위기, 참여, 설교, 문화를 꼽았다. 이 교수는 “꿈의교회의 외적인 모습을 보면 버려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꿈의교회는 철저히 복음에 근거하고 있는 교회”라며 “현대인들의 필요를 채우는 꿈의교회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도 결국 복음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해정 감신대 교수는 분당만나교회의 성장동력은 예배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오늘의 만나교회가 있기까지는 김병삼 목사와 스태프들이 치열하게 준비한 예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상당수의 성도들이 예배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는 모습은 그만큼 예배에 감동과 은혜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최동규 서울신대 교수는 서초성결교회의 성장동력으로 목회자의 비전과 리더십을 최우선에 뒀다. 권위주의적 목회자상을 버리고 교인들 속에서 섬김을 실천하는 김석년 목사에 대한 성도들의 존경심이 오늘의 탄탄한 서초성결교회의 기초라는 것이다. 최 교수는 “김 목사와 함께했던 중직자들을 만났을 때 그들은 한결같이 김 목사의 리더십을 교회 성장의 주요인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향상교회의 성장동력에 대해 정재영 실천신대원 교수는 정주채 목사의 합리적이고 개혁지향적인 목회를 제시했다. 정 교수는 “향상교회는 성경의 정신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개혁을 추구하는 것이 결국 교회에 대한 호감도도 높이고 사람들의 종교적 욕구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10일 분당만나교회에서 ‘한국 성장동력 교회의 비밀’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조재국 위원장은 “이들 교회의 사례가 침체돼 가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성장의 불쏘시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031-467-0859).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