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씨 방송녹화 잇단 펑크 물의

입력 2010-09-08 00:25

방송인 신정환씨가 방송 녹화를 예고 없이 잇따라 펑크내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MBC와 KBS, 소속사 등에 따르면 신씨는 5일 진행된 MBC 추석 특집 예능 프로그램과 6일 KBS 2TV의 ‘스타 골든벨 1학년 1반’ 녹화에 사전 통보 없이 불참한 데 이어 7일 MBC ‘꽃다발’ 녹화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스타 연예인이 예고 없이 방송 녹화를 연이어 펑크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속사인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 측은 “신정환씨가 며칠 전부터 쉬고 싶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필리핀에 간 것으로 안다”며 “귀국하지 못해 방송 출연을 못하게 됐는데 구체적인 사정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방송가에서는 이와 관련, 도박 빚으로 인한 필리핀 억류설이 나돌고 있다. 신씨가 지난달 27일 출국, 필리핀 세부 현지에서 사채업자에게 여권을 맡기고 돈을 빌려 도박을 했다가 갚지 못하는 바람에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씨는 2005년 사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으며, 지난 6월에도 강원랜드에서 1억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된 적이 있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