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공원, 역사가 숨쉬는 쉼터로
입력 2010-09-07 22:27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을 광화문 및 광화문광장 등과 연계한 역사문화공원으로 재정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17억원을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원 입구 지하주차장 진입로에 있는 구조물과 나무들을 재배치해 공원을 탁 트인 공간으로 바꿀 예정이다. 현재 세종로공원은 도로변에 만들어진 2m 높이의 화단에 가려 안쪽이 보이지 않는다. 시는 조선시대 사헌부와 병조 관아터였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공원 바닥에 이를 표시하고 안내판도 세울 계획이다. 공원 안쪽은 녹음이 우거진 공간으로 만들고 연못과 간이매점도 설치할 예정이다.
SK건설은 1992년 세종로 주차장운영권을 갖는 대신 주차장 위에 면적 8868㎡의 공원을 만들어 시에 기부채납했다. 주차장 운영기간이 끝나는 2012년 8월 이후 시는 지하 1∼2층 공간에 천장이 뚫린 형태의 광장을 만들 예정이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