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화호, 해양레저관광단지 변신

입력 2010-09-07 22:28

경기도 시화호가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해양레저관광단지로 변신한다.

경기도는 7일 시화조력발전소 홍보관에서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 등 시화호를 둘러싼 3개 시·군과 시화호 발전전략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발전 전략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화호에 수륙양용버스가 운행된다. 이 버스는 최대 50명을 태우고 육상에서 최대 시속 112㎞, 수상에서 최대 8.3노트로 이동하면서 시화호 주변 관광객을 수송할 예정이다. 방아머리항에 마리나 시설이 들어서고 요트아카데미도 설립된다.

또 2012년부터는 수상생태 탐방로와 철새관광지 해양레포츠시설이 들어선다. 2020년까지는 시화호 내에 레저용 수상비행장이 조성된다. 도는 장기적으로 수상비행장을 ‘에어택시’ 등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화물 수송용으로 활용도를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도는 3단계 사업이 모두 만료되면 시화호 일대에 해상호텔과 외국인 전용카지노,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시화호 발전전략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 유치와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