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 이수율 OECD 중 1위… 국민 공교육비 부담도 최고

입력 2010-09-07 22:08

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청년층(25∼34세)의 고등학교 이수율과 고등교육(전문대, 4년제 대학, 대학원 석·박사 과정) 이수율 1위를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2010년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OECD 교육지표는 회원국들의 교육 수준을 26개 지표로 평가한 것으로, 2008년 통계자료(재정통계는 2007년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이수율(79%)과 대학 이수율(37%)은 OECD 평균(고등학교 71%, 대학 28%)을 상회했다. 특히 25∼34세의 고등학교 이수율(98%)과 전문대 이상 고등교육 이수율(58%)은 1위를 차지했다.

교육재정 분야를 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 비율은 7.0%(정부 부담 4.2%, 민간 부담 2.8%)로 OECD 평균 5.7%(정부 부담 4.8%, 민간 부담 0.9%)보다 높았다. 특히 민간이 부담하는 공교육비 비율은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국민의 교육비 부담이 매우 큰 것을 의미한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7.9명, 초등학교 24.1명, 중학교 20.2명, 고등학교 16.5명으로 OECD 평균(초등 16.4명, 중학교 13.7명, 고등학교 13.5명)보다 훨씬 많았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