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트은행 外 다른 것도 있다" 정부 이란 독자제재안 오늘 발표
입력 2010-09-08 00:19
정부가 8일 독자적인 이란 제재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7일 “이란 제재 방안에 대한 기술적·법적 검토가 마무리됐고, 일본이 지난주 제재 방안을 발표한 이상 우리도 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내일 중 정부 차원의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총괄적인 제재 방향을, 기획재정부가 세부적인 제재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점이 되고 있는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는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정지 기간은 2개월이 유력하지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이란에 대해서는 추후 외교 경로를 통해 제재 방침을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일본은 지난 3일 내각 회의를 통해 이란 금융기관과의 거래 제한을 강화하고,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88개 기관 및 24명의 개인에 대해 자산동결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입국금지 대상도 확대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