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비 횡령’ 강성종 의원 구속

입력 2010-09-07 21:34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는 7일 자신이 운영하던 학교법인에서 거액의 교비를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사립학교법 위반)로 민주당 강성종 의원을 구속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회기 중 체포동의안 통과로 구속된 것은 1995년 민주당 박은태 전 의원 이후 15년 만이다. 역대 사례로는 9번째다.

검찰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신흥학원 이사장을 맡은 강 의원은 학원 산하 신흥대학과 인디언헤드 국제학교 등에서 교비와 국고보조금 78억여원을 빼돌려 정치자금이나 개인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의원은 이 학원의 박모(53) 전 사무국장과 짜고 신흥대학 캠퍼스 공사비용을 부풀려 실제 공사비의 차액을 돌려받거나 친인척을 교직원으로 허위 등록해 급여를 타내는 수법 등으로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42단독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강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후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의원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78억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는 전부 부인한다”고 말했다.

안의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