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에 천문대 생긴다… 공사-천문연 학술교류협약
입력 2010-09-07 22:18
공군사관학교에 민간의 천문관측 활동을 위한 ‘천문대’가 생긴다.
공군사관학교와 한국천문연구원는 7일 충북 청원군 공군사관학교 대회의실에서 학술교류협약을 맺고 ‘공군사관학교 천문대’ 건립을 합의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교수 및 연구원의 교류, 공동 연구 및 학술회의 공동 개최, 학술자료와 출판물 및 정보 상호 교환 등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공사는 내년에 항공우주학과에 ‘우주천문학’(군사학 선택) 교과를 신설해 공사와 천문연구원 교수진 사이의 학술 교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사는 사관생도와 민간의 천문관측 활동 촉진을 위해 사관학교 내에 ‘공군사관학교 천문대’를 건립을, 천문연구원에서는 새로 건립되는 천문대에 60㎝급 광학망원경 등 관측 장비를 기증하기로 합의했다. 또 두 기관은 공사 내 성무공원에 천체투영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약속했다. 천체투영관이 설치되면 학교를 방문하는 학생과 일반 방문객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군사관학교 교무처장 정연수 대령은 “항공우주 분야가 각광받게 됨에 따라 항공우주 관련 장비·기술과 체계적 인력양성 등 전반적인 교육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이 사관생도들의 우주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 항공우주군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원=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