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선교사, 14년째 베트남 선교 헌신

입력 2010-09-07 20:56

비라카미선교신학교 교수 명단엔 1997년 베트남에 파송돼 14년째 사역하고 있는 정유미(36) 선교사도 포함돼 있다. 현재 하노이에 머물며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전문인 선교를 하고 있는 정 선교사는 정기적으로 호찌민을 방문, 특강이나 통역을 하면서 학생들과 자주 만난다. 호찌민대학을 졸업하고 하노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정 선교사는 유창한 베트남어로 인해 학생들과 쉽게 친해지곤 한다.

베트남인은 기본적으로 품성이 착하고 조용한 편이라는 정 선교사는 명석한 신학교 학생이 많아 이들을 영적으로 잘 훈련시키면 베트남이 인도차이나 선교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선교사는 이번 8회 졸업식에서 설교한 정재규 목사의 딸로 아직 미혼이다. 안식년도 없이 바쁘게 달려왔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오히려 매달 5만원씩 후원하는 비라카미신학교 장학금이 줄어든 것을 걱정했다.

호찌민=글·사진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