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목] 통행료 3500만원 체납車 잡고보니…
입력 2010-09-07 18:42
통행료를 안 내고 3년여 동안 고속도로를 제멋대로 이용해온 체납 전국 1위 자동차가 적발됐다.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지난달 17일 경기도 화성시 수원과학대 인근 도로에서 2006년 11월부터 통행료를 체납한 엔터프라이즈 승용차를 찾아내 공매 처분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차량은 체납한 고속도로 통행료가 664건 3520만9260원에 달해 전국에서 통행료 체납을 가장 많이 한 차로 악명이 높았다.
도로공사가 지난 5월 통행료 체납 차량을 단속하려고 발족한 통행료체납징수팀 ‘2504’는 이 차가 경기도 화성시 향남톨게이트를 자주 이용하는 점을 알고 4개월간 끈질기게 차적지를 추적해 적발했다.
그러나 이 차는 자동차 등록원부상의 소유자와 실제 차량 운전자가 다른 불법 차량인 ‘대포차’인데다 실제 운전자를 알 만한 단서가 파악되지 않아 운전자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남=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