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로 바이오가스 양산… 제주축산바이오, 10월 준공

입력 2010-09-07 18:40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범사업이 10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농업회사법인 봑제주축산바이오가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에 추진중인 양돈분뇨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설이 10월 중 준공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가축분뇨를 처리해 악취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바이오 가스를 생산, 전력을 판매해 수익을 얻기 위한 것이다.

양돈분뇨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20억원이 투입돼 200t규모 집수조와 발효조 3기, 1000t규모의 액비저장조, 100㎾ 용량의 발전기 등을 갖춘다. 하루 1800kwH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7200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게 된다.

제주도는 가축분뇨 바이오 에너지화 사업을 계기로 저탄소 녹색성장과 기후 온난화에 대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가축분뇨 처리의 투명성 강화와 이용방안 개선 등으로 지하수 등 환경오염을 방지할 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15일 ‘국회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환경정책연구회’ 주관으로 국회 도서관에서 열리는 ‘농축산 분야 녹색성장 발전방안 토론회’에 참석, 가축분뇨 바이오매스 활용 및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