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조리사 등 비정규직… 전남교육청, 처우 대폭 개선
입력 2010-09-07 18:41
전남지역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조리사와 교원업무 보조원 등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가 대폭 개선된다.
전남도교육청은 자기계발을 위해 지원하는 맞춤형복지비 인상 등 비정규직 처우 및 근무여건 개선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주요 개선 내용을 보면 근속가산금(월 3만∼8만원) 신설 지급, 현행 1인당 연간 10만원 수준인 맞춤형 복지비를 20만원으로 인상, 3인 가족 최저생계비(2010년 기준)이상으로의 임금 인상, 각종 후생복지 및 사기진작 방안이 포함됐다. 여기에 교원업무 보조원의 근무일수도 현행 275일에서 2011년 300일, 2012년 330일, 2013년 365일로 확대된다.
이로써 전남도교육청 산하 공·사립학교에 근무하는 무기계약 3546명과 기간제 2595명 등 총 6141명에 달하는 비정규직들의 고용이 안정되고, 처우와 근무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9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에 들어갈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불요불급하다고 판단되는 다른 사업비를 줄일 방침이어서 도의회 예산심의 과정 등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