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못자리 없는 벼농사 ‘무논점파’ 재배 확대
입력 2010-09-07 22:17
내년부터 강원도에서도 못자리 없는 벼농사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최근 2년 동안 도내 6개 시·군 184㏊에서 논에 직접 볍씨를 뿌리는 ‘무논점파’ 기술로 농사를 지은 결과, 도내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와 내년부터 재배면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못자리에서 벼를 키운 뒤 논에 옮겨 심는 ‘이앙재배’와 달리 무논점파는 싹을 틔운 볍씨를 바로 논에 뿌리는 방식이다. 무논점파 재배는 이앙재배에 비해 노동력을 28∼36% 절감하고, 일반 기계이앙에 비해 10a당 16만원의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업기술원은 2020년까지 도 전역으로 무논점파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무논점파 재배기술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춘천=정동원 기자 cd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