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운명을 바꾼 사람

입력 2010-09-07 18:45


찬송 :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436장(통 49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5장 1~9절

말씀 : 넬슨 만델라는 인종차별의 현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입니다. 1918년 만델라가 출생했을 때 부모들은 그가 자신들처럼 소몰이꾼으로 살아가기를 소원했습니다. 아버지를 잃은 12세의 만델라는 후견인인 텝 부족 추장의 손에서 성장하였습니다. 어느 날 추장과 어떤 손님의 대화 속에서 백인들이 이 땅을 지배하기 전 흑인들은 행복하게 살아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델라는 그때 민족의 자유를 위해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는 반체제 인사로 낙인찍혀 20년이 넘는 교도소 생활을 마쳤으며 그의 나이 75세인 1994년 남아프리카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취임하였습니다. 실로 그는 주어진 인생을 거부하고 운명을 바꾼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며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운명을 변화시키며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38년 동안 절망적인 삶을 살아오다가 한 인격과의 만남으로 운명이 바뀐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운명을 바꾸는 인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우리는 복음서에서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누구든지 변화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삭개오, 혈루병 앓던 여인, 막달라 마리아, 사도 바울 등. 예수님께는 우리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 5:17)

둘째, 변화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6절). 주님께서는 38년 된 병자를 주목하시고 질문하십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주님의 의도는 무엇입니까? 처음 몇 년 동안은 간절한 치유의 열망을 가지고 있던 이 사람은 10년, 20년이 지나오면서 열망조차 포기하고 그냥 하루하루를 체념 가운데 살아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그의 열망을 불러일으키고자 물으십니다. “당신에게 이런 변화의 열망이 있습니까?”

셋째, 믿음의 순종이 있어야 합니다(8∼9절). 예수께서는 이 병자를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8절). 아마 제가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저는 주님을 비웃었을 것입니다. 물이 움직일 때 들어서 옮겨주든가 동전을 던져주면 모를까 ‘일어나 걸어가라’고요. 이런 황당한 이야기가 어디 있겠습니까? 38년을 누워 지냈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병자는 그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으로 일어났기에 치유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순종은 기적의 조건입니다.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요 2:5)

기도 : 하나님, 우리가 변화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가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감으로써 운명을 바꾸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