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중견 배우 서희승씨
입력 2010-09-07 19:17
해학극의 대가로 사랑받아온 중견 배우 서희승(58)씨가 7일 별세했다. 암으로 투병생활을 했던 고인은 두 달여 전부터 고열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날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극단 메아리, 이해랑이동극단을 거쳐 1972년 국립극단 연기인 양성소에 들어간 후 36년간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대표작으로는 연극 ‘성웅 이순신’(1973), ‘맹진사댁 경사’(1994), ‘태’(2000) 등이 있다. 지난해 명동예술극장 개관 작품이었던 ‘맹진사댁 경사’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을 계속해 왔다. 97년 히서연극상 올해의 남자연기상, 98년 제34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남자연기상, 99년 이해랑연극상, 올해 문화포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 부인 손해선씨와 배우인 아들 재경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며 장례는 국립극단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9일 오전 10시(02-2227-7547).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