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튕겨 파일 보내는’ 스마트폰 첫선… LG전자 ‘옵티머스7’ 유럽시장 출시

입력 2010-09-06 18:03

LG전자가 손가락 튕김만으로 멀티미디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0’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운영체제를 탑재한 ‘옵티머스7’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멀티미디어 파일 전송기술을 시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HD급 동영상, 음악, 사진 등 고용량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와이파이(무선랜)를 통해 홈 네트워크 기술(DLNA)을 지원하는 TV 등으로 간편하게 전송하는 LG전자의 고유 기술이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필요 없이 해당 파일을 선택한 후 손가락으로 튕겨주면 된다.

LG전자는 이 기능을 다음달 중순 유럽시장에 출시할 옵티머스7에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박성진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스마트폰 개발실장(상무)은 “다양한 디지털기기 간 콘텐츠를 간편하게 공유하고 즐기려는 고객들의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옵티머스7은 파일 전송 기능 외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춰 엔터테인먼트 환경의 중심 기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