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1인 국민소득 연내 2만달러 회복”
입력 2010-09-07 02:28
올해 우리나라 1인당 명목 국민소득이 3년 만에 2만 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한국경제연례협의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연 6.1%로 상향 조정하며 1인당 국민소득을 2만566달러로 전망했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07년 2만1651달러로 2만 달러를 넘은 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2008년과 지난해 각각 1만9195달러, 1만7071달러로 떨어졌다. IMF는 올해 급속한 경기회복에 힘입어 3년 만에 다시 2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그러나 2015년 1인당 국민소득은 2만8486달러로 3만 달러 돌파에는 실패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6.1%에서 내년 4.5%, 2012년 4.2%, 2013년 4.1%, 2014년과 2015년 각각 4.0% 등 내년 이후 성장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만 달러 달성도 환율 요인이 많이 작용하기는 하지만 2010년대 내에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