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자리 창출 위해 서비스업 수출 확충 시급”
입력 2010-09-06 19:50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서비스업 수출의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6일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의 문제점과 경쟁력 현황’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서비스 산업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7.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0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3위이자 OECD 평균(70.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 서비스 수출액 순위는 2000년 세계 12위에서 지난해 19위로 추락한 데 이어 1990년부터 최근까지 무역적자 누계액은 1400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적자 규모는 172억 달러로 90년도 적자액(6억1000만 달러)에 비해 28배 이상 증가했다.
서비스 산업의 편중 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서비스업 수출 분야에서 운수와 여행, 사업서비스(무역중개 수수료, 부동산 임대료 등) 등 3개 산업의 비중이 전체의 85.1%를 차지했다.
국제무역연구원 최용민 연구위원은 “서비스업 수출은 고용뿐만 아니라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그동안 제조업 위주의 발전전략으로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면서 “국내에 우수한 인적자원이 풍부하고 주변으로는 중국과 일본 등 대규모 시장이 포진해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서비스 수출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