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경감·공교육 내실화 사회적 기업이 나섰다
입력 2010-09-06 20:44
기업이 방과후학교를 지원하는 재단을 출범시켰다. SK는 6일 부산 만덕동 상학초등학교에서 방과후학교 지원 재단인 ‘부산행복한학교’ 개학식을 갖고 수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개학식에는 임혜경 부산시교육감과 이기우 부산시경제부시장, 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 박원표 위탁학교장과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부산행복한학교는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맡은 SK, 부산시 및 부산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사교육비 부담해소와 공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재단의 첫 방과후학교 수업은 이날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한 학기동안 5개 초등학교 26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어(논술), 수학, 영어, 무용, 한자, 미술 등을 가르치게 된다. 수강생의 25%에게 교육비가 지원된다.
부산행복한학교 재단은 앞으로 지역특색을 반영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도심형과 지원형의 두 가지 유형의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다. 중산층 소득 지역 중심인 도심형의 경우 수강생의 25%에 대해 교육비를 지원하고, 저소득층 지역 중심인 지원형에 대해서는 수강생의 50%에게 교육비를 지원하게 된다.
부산행복한학교 재단은 이날 선정된 서동·서명·상학·범일·장림 등 5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내년에는 15개교, 2012년에는 30개교, 2013년에는 50개교, 2014년에는 75개교로 점진적으로 대상학교들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