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배, 돌려차기로 金… 코리아오픈 태권도 헤비급

입력 2010-09-06 18:04

‘헤비급의 희망’ 남윤배(23·한국가스공사)가 제6회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정상을 밟았다.

남윤배는 6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끝난 대회 시니어1 헤비급 결승에서 이란의 잘랄코파 미볼루제니에 5대 4로 역전승했다.

남윤배는 종료 1분전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왼발 돌려차기로 상대 안면을 강타, 3점을 얻고 동시에 몸통 공격을 허용해 4-4 동점을 이뤘다. 사기가 오른 남윤배는 곧바로 몸통 공격으로 1점을 추가해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은 이날 남윤배 외에 여자67㎏급의 박혜미(삼성에스원)와 57㎏급의 이혜영(인천시청)이 각각 인도네시아와 아르제바이잔 선수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표급 선수들이 출전한 시니어1 부문에서 전체 남녀 16체급 가운데 12체급을 석권해 종주국의 체면을 지켰다.

구미=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