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무용’ 연구로 박사학위… 세종대 현대무용 전공 이소영씨

입력 2010-09-05 19:30


“한국교회가 세상적인 무용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경에 근거한 예배무용(Worship Dance)의 이론 정립과 더불어 더 많은 예배무용 전문가 배출이 절실합니다.”

여호수아워십댄싱신학원 이소영(42·온누리교회·사진) 원장이 최근 세종대학교에서 ‘기독교 예배무용 움직임의 체험 인식과 창작 활동에 관한 연구’란 논문으로 박사학위(현대무용 전공)를 받았다. 그동안 기독교 무용에 관한 전반적인 연구는 간혹 있었지만, 예배무용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와 논문 발표는 드물다. 이 원장은 이 논문에서 성서와 유대 사전에서 나오는 10가지 움직임을 제시하고 성서적 예배무용 움직임을 통한 창작교육 프로그램의 실제 체험 효과를 국내 처음으로 상세히 분석,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원장은 “무엇보다 이 논문은 세상으로부터 성서의 움직임이라는 기독교의 진리를 지키며 아직 체계가 확립되지 못한 예배무용 안무의 이론 정립 및 프로그램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문을 토대로 예배무용 전문가들을 든든히 세워 나갈 것”이라며 “이 시대에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참된 예배자들의 예배무용을 꿈꾸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원장은 성서대 성서과를 졸업하고 세종대에서 현대무용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이번에 박사 학위까지 땄다. 남편 최재규(47) 목사와 함께 1997년 9월 여호수아워십댄싱선교회에 이어 신학원을 설립, 그동안 국내외 각종 예배무용 대회와 강의를 통해 800여명의 후학들을 배출했다.

여호수아워십댄싱신학원은 예배무용의 기본부터 체계화된 성경적 움직임, 창작법 등을 교육, 세상의 춤과 구별되는 예배무용 전문가를 양육하고 있다. 연구부는 신학 수업 선택이 가능해 전도사와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다. 미국 기독교세계선교대학(Christian World Mission College in Denver) 예배무용학과 학점 인정, 선교단 및 센터 사역, 국내외 예배무용 선교 활동 참여가 가능하다(jwdz.org·02-446-7351).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