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백억 비자금 의혹 한화증권 내사

입력 2010-09-05 18:36

검찰이 한화증권의 그룹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을 밝히기 위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대검찰청에서 ‘한화증권이 정체가 불분명한 여러 개의 계좌를 통해 수백억원의 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의 자료를 받아 내사를 벌이고 있다. 문제의 계좌들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이 발견한 것이다. 대검은 관련 첩보를 입수해 1개월 이상 내사하다 서부지검에 사건을 넘겨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당시 계좌 5개를 조사했고 우리는 충분히 소명을 했다”며 “해당 계좌는 오래 전에 개설돼 지금까지 방치된 것으로 금액 역시 미미한 수준이며 회사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