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9月 6日)
입력 2010-09-05 19:05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 얼굴에 근심하는 것이 마음에 유익하기 때문이니라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느니라”(전도서 7:3, 4)
“Sorrow is better than laughter, because a sad face is good for the heart. The heart of the wise is in the house of mourning, but the heart of fools is in the house of pleasure”(Ecclesiastes 7:3, 4)
세상은 끊임없이 즐거움을 추구하라고 사람들을 부추깁니다. 눈이 원하는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행하는 게 진리라고 가르칩니다. 기쁨은 추구해야 할 대상이지만 슬픔은 속히 떨쳐버려야 할 대상입니다. 이들에게 죽음은 ‘남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성경은 다르게 말합니다. 슬픔이 오히려 마음에 유익하다는 겁니다. 웃음보다는 슬픔에 더 가치를 둡니다. 김현승 시인은 “슬픔 안에 있으면 나는 바르다”고 말했습니다. 즐거움(잔칫집)보다는 죽음(초상집)을 생각하는 게 더 지혜로운 일입니다. 죽음을 이야기하기엔 너무나 표피적인 게 세상의 분위기입니다. 세상의 가르침은 속물근성을 키울 뿐입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즐거움 대신 슬픔과 죽음을 묵상해 보십시오.
<종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