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심장에 남는 멘토
입력 2010-09-05 19:28
어디선가 들은 유행가 가사 중에 “이별과 상봉 속에 오랫동안 만났어도 잊혀진 사람 있고, 잠깐을 만나도 심장에 남는 사람 있네”라는 구절이 인상 깊게 남아 있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진다. 그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 속에 잊혀진 많은 사람들이 있다. 잊혀진 사람은 내 마음속에서 죽은 것이다. 무관심은 곧 죽음이다.
그러나 심장에 새겨지고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을 떠난 사람이 되었어도, 지금은 볼 수 없는 먼 곳에 있어도 결코 지울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지난 목요일 아침 8시43분에 제자훈련의 큰 스승, 주님의 모습을 본받아 살려고 몸부림치며 작은 예수로 살아온 옥한흠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름을 입으셨다.
한 사람을 그렇게 소중히 여기며, 온 몸을 불사르기까지 열정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며 살던 그분은 가셨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심장에 남는 멘토이시다. 심장에 남는 그분의 말씀을 가슴속에 새기고 두고두고 기억하며 온전히 살아가는 삶이 그분의 유지를 이어가는 것이다.
한태수 목사(은평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