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박성민 ‘얼음 꽃으로 부른 생명의 찬가’
입력 2010-09-05 17:35
서양화가 박성민은 얼음 속에 피어난 꽃이나 식물을 그린다. 얼음은 고난이나 역경을 상징하고 그 속에 피어난 생명체는 이를 딛고 일어서는 불굴의 의지를 의미한다. ‘아이스 캡슐’이라고 불리는 그의 작품은 그래서 희망적이다. 생명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그의 5번째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열린다. 50호 이상 대작 위주로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한 번 붓을 잡으면 10시간 이상 작업한다. 극사실적인 그림의 특성상 중간에 쉬었다 하면 물감이 굳어져 매끄럽지 않기 때문에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이번 전시에는 도자기에 담긴 얼음 속 딸기를 그린 작품과 요즘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블루베리를 그린 신작을 소개한다. 바탕을 검게 칠한 작품도 색감의 대비효과를 드러내며 눈길을 끈다(02-732-3558).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