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SK병원, 중증 하지정맥류 중국인 2명 무료로 수술
입력 2010-09-05 17:31
연세SK병원 심영기 대표 원장은 최근 중증 하지정맥류로 직업까지 잃은 우위칭공(54), 우쉬롱(49)씨 등 중국인 환자 2명을 무료로 수술해줬다고 5일 밝혔다(사진).
이 수술은 경제적 여유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외국인에게 의료 혜택을 베풀고,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한국관광공사가 펼치는 ‘나눔의료관광’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중국 다롄(大連)에 사는 우위칭공씨는 오른쪽 다리에 하지정맥류가 심해 장시간 서있질 못해 천직인 요리사직도 잃은 처지였다. 또 우쉬롱씨는 중국에서 몇 차례 약물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어 이번 나눔의료관광에 참여하게 됐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부풀어 올라 피부에 도드라지게 불거지는 증상이다. 심 원장은 “하지정맥류을 방치할 경우 점점 악화돼 피부염을 일으키거나 조직을 썩혀 괴사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선교사업의 하나로 현재 중국 다롄과 베이징에 하지정맥류 전문 SK병원을 운영 중인 심 원장은 중국어에도 능통해 수시로 중국에 가서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심 원장은 “우리나라 의료기술의 우수성과 중국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더욱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