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태풍… 내주초 한반도 상륙 가능성
입력 2010-09-03 18:32
제7호 태풍 ‘곤파스’에 이어 또 다른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3일 “오후 3시쯤 오키나와 남동쪽 470㎞ 해상에서 제9호 태풍 ‘말로(MALOU)’가 발생해 올라오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말로는 중심기압 100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200㎞의 소형 태풍으로 시간당 36㎞씩 서북서진하고 있다. 말로는 6일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서쪽 40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5일 새벽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중국 동해안까지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태풍의 정확한 진행 방향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