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한지주 신상훈 사장 배임’ 수사 착수
입력 2010-09-03 18:33
서울중앙지검은 3일 신한은행이 전 은행장인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 사건이지만 금융기관 대출과 관련된 것이라 전문 부서에 맡겼다”며 “가급적 빠르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고소장을 면밀히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주부터 고소인인 신한은행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사실관계를 우선 파악하기로 했다. 또 신 사장 등 피고소인들의 불법 행위가 실제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는 자료를 추가로 제출받을 계획이다. 검찰은 특히 신 사장이 재무 상태가 취약한 특정 업체에 거액을 대출해 준 경위와 해당 업체가 대출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등도 파악할 방침이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