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9월 8∼10일 방한

입력 2010-09-03 18:45


라파엘 코레아 델가도(사진) 에콰도르 대통령이 오는 8∼10일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 대통령과 코레아 대통령은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 투자·개발, 에너지 자원, 인프라, 정보통신 분야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에콰도르가 베네수엘라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125억 달러(14조원) 규모의 마나비(Manabi)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 에너지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마나비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기업 참여가 성공할 경우 지난달 볼리비아의 리튬개발 사업 참여에 이은 대(對)남미 자원외교의 또 다른 성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이 대통령의 친형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지난 6월 에콰도르를 방문해 코레아 대통령과 면담했으며 당시 코레아 대통령은 건설, 에너지, 자원개발 등 에콰도르 전략산업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참여를 주문한 바 있다.

코레아 대통령은 방한 기간에 경제 4단체장 초청 오찬에 참석하고 우리 기업인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울산 SK석유화학단지와 현대중공업,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을 방문한다. 코레아 대통령의 방한은 에콰도르 정상으로는 두 번째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