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혀는 곧 불입니다
입력 2010-09-03 19:03
찬송: ‘네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218장(통369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야고보서 3장 1∼12절
말씀: 어떤 사람이 길을 가는데 길가에 많은 사람이 몰려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이런 간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성공하는 법을 가르쳐 드립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섰습니다. 방법을 알고 싶으면 일단 돈을 지불하라고 했습니다. 큰 액수가 아니기에 그대로 했습니다. 이제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귀에다 대고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말 조심해.”
잠언 18장 21절에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도 국회 청문회에서 말 한마디 잘못해서 낙마한 사람도 있고, 말 한마디 잘해서 위기를 무사히 넘긴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가 천 냥 빚도 갚고, 죽을 사람도 살린다’는 말도 있습니다. 왜 말을 조심해야 할까요?
첫째, 혀의 위력 때문입니다(4∼5절). 큰 배도 작은 키로 그 방향을 바꾸듯이 혀는 작지만 큰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튜 버드가 저술한 책의 제목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입니다. 말에는 능력이 있고 그 말이 인생을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11장 23절은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고 말씀합니다.
둘째, 혀의 위험성 때문입니다(6절). 혀는 불과 같습니다. 말 한마디가 인생을 불태워 버릴 수도 있습니다. 부모의 말 한마디가 자녀의 가슴에 비수와 같이 박혀서 평생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가족들도 있습니다.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말은 축복이 되기도 하고 저주가 되기도 합니다.
셋째, 혀는 통제가 어렵기 때문입니다(7∼8절). 짐승과 생물은 다스릴 수 있지만 말은 마치 럭비공과 같아서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8절에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야 하고, 성령님께서 우리의 혀를 다스리도록 맡겨드려야 할 것입니다.
현대 신경과학계의 새로운 발견은 언어 중추신경이 모든 신경계를 지배한다는 사실입니다. 말은 위험하고 통제하기 어렵지만 그 말에는 권세가 있습니다. 은혜로운 말로써 서로를 축복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선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가 말로써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 입술에 파수꾼을 세우셔서 은혜의 말, 격려의 말, 축복의 말, 위로의 말만을 나누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