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의장, G20 국회의장 회의서 “식량의 무기화 강력 대응해야”

입력 2010-09-03 19:08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 중인 박희태(사진) 국회의장이 3일(현지시간) 식량을 이용한 자원민족주의와 보호주의 흐름에 대해 강력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휘해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장은 오타와에서 열린 G20 국회의장 회의 대표연설을 통해 “식량을 무기삼아 국제 곡물시장을 교란하거나 식량이 부족한 나라들을 압박하지 않도록 국제사회 차원의 합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 “식량, 비료 등 당국 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북한의 식량 사정과 남북관계 상황, 국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대표연설 후 응웬 푸 쫑 베트남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양국 의회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