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 2연패… SK핸드볼 슈퍼리그 여자부

입력 2010-09-03 18:11

삼척시청이 제2회 SK핸드볼 슈퍼리그 코리아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삼척시청은 3일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3차전 대구시청과 홈 경기에서 21대 16으로 승리했다. 2009년 슈퍼리그에도 정상을 차지했던 삼척시청은 이로써 2연패를 달성해 여자 핸드볼 최강의 자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반면 7승8패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던 대구시청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지만 삼척시청의 벽에 막혀 끝내 분루를 삼켰다.

전반은 접전이었다. 대구시청이 먼저 백승희의 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곧바로 삼척시청이 연속 골을 성공시켜 4-1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삼척시청은 정지해와 장은주의 연속 골로 12-7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대구시청의 김차연, 이민지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12-10까지 따라붙고 전반을 끝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삼척시청은 중반부터 정지해와 우선희, 장은주, 박지현 등이 돌아가며 슛을 성공시키며 19-12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허순영(35), 김차연(29), 최임정(29) 등 베테랑들이 많았던 대구시청은 후반 체력이 떨어지며 20분이 지날 때까지 두 골밖에 넣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주포 송해림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삼척시청은 정지해가 6골로 맹활약했으며 심해인(4골), 우선희(3골) 등이 뒤를 받쳤다. 1·3차전에서 선방을 펼친 삼척시청 골키퍼 박미라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