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방문한 이재오 특임장관 "대북 인도적 쌀지원에 교계가 나서달라"

입력 2010-09-02 20:10


[미션라이프]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은 2일 오후 5시 취임 인사차 서울 연지동 한기총 사무실을 방문한 이재오 특임장관에게 이 장관의 낮은 정치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회장은 “최근 이 장관의 90도 인사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큰일을 하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 장관은 “내 인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 목사님이 기도를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일하겠다”고 답했다.

배석한 한기총 김운태 총무, 양병희 남북교회협력위원장, 김양원 인권위원장 등은 “지난 8일 낮 서울 은평구 갈현동 세창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성경책을 들고 교회를 나서는 이 장관의 모습을 언론을 통해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기리 남을 수 있는 장관이 돼주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 대표회장은 이어 한기총이 추진중인 사학법 폐지와 사학진흥법 제정, 역사교과서의 기독교에 대한 기술 누락 문제, 북한 인권과 신의주지역 수해에 따른 사랑의 식량 지원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이 장관은 “원내대표 할 때 사학법 문제로 많은 목사님을 만나고 여러 가지 도움도 많이 받았다”면서 “국회의원을 겸하는 만큼 말씀하신 내용들을 잘 챙기겠다”고 했다. 이어 “북한에 인도적 차원에서 쌀을 지원하는 일에 종교계가 나서는 게 좋다고 생각하며 정부도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