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30%·현금 결제 확대 사회적 일자리 1만개 양성
입력 2010-09-02 18:52
SK그룹이 2일 신규채용 30% 확대, 사회적 일자리 1만개 양성, 협력사 현금 결제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생-일자리-나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중소기업과 서민이 스스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올해 신규 채용 인원을 26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당초 예정된 2000명보다 30%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신입사원 300명, 경력사원 800명을 뽑은 SK는 하반기 신입사원 700명과 경력사원 800명 등 총 150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지난해 채용인원보다 62.5% 증가했다.
또 직접채용과는 별도로 2012년까지 사회적 일자리를 6000개에서 1만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SK가 직접 설립하는 사회적 기업을 2012년까지 28개로 늘려 총 36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행복도시락센터, 해피카스쿨 등 기존 4개 일자리 창출사업을 통해 일자리 500개를 창출할 방침이다.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100% 현금 결제의 지급기간을 기존 15일에서 7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상생펀드를 12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려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협력사 연수시설인 ‘상생 아카데미’를 2차 협력사에도 개방한다.
또 500억원을 투자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운영, IT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상용화와 1인 창조기업의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태원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달부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일자리, 상생 방안, 서민 금융지원 등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점검에 들어간다.
최 회장은 지난달 24일 관계사 CEO 모임에서 “잡은 물고기를 잘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 중소기업과 서민이 자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대기업의 역할이자 진정한 경제 선순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