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곤파스’] 피해 中企 재해자금 지원키로… 중기청, 250억원 규모
입력 2010-09-02 18:31
중소기업청은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조건을 완화한다고 2일 밝혔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재해복구 및 경영안정자금으로 250억원을 마련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업체당 최대 10억원(2년 거치 3년 상환), 소상공인지원자금은 최대 5000만원(1년 거치 4년 상환)이다. 이번 지원 자금은 일반 중소기업 정책자금 금리 4.08%보다 낮은 수준(3.18% 변동 금리)에서 받을 수 있다. 또 재해를 당하기 전 이미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곳은 대출금 상환을 1년6개월 유예하거나 상환기간을 1년 연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금을 지원받으려면 지방중소기업청이나 시·군·구청 등에서 재해 중소기업 확인증을 발급받아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부 또는 소상공인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중기청은 이 밖에 재해 기업에 신용보증을 해주고 현장 복구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재해 기업들에 대한 보증을 늘리고 보증요율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 7∼8월 집중호우로 중소기업 39곳이 28억원가량의 피해를 입었고, 이번 태풍으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재해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