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운영 전반 감사원 감사 청구”
입력 2010-09-02 21:51
경기도 화성시의회는 시청 집행부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 1일 열린 정례회에서 “화성시 재정 운영에 대한 정밀 진단을 통해 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만이 화성시민의 권익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감사원 감사 청구’ 안건을 의결했다.
감사 청구는 전체 17명의 시의원 가운데 찬성 9명, 반대 8명으로 가결됐다. 시의회가 특정 사안이 아닌 집행부 운영 전반에 걸쳐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모두 반대했으나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찬성표를 던졌다.
감사원 감사 청구를 주도한 민주당 소속 송재석 시의원은 “화성시가 부정확한 세입 추산과 방만한 예산 계획으로 재정 악화를 가져왔고, 시 산하단체들은 무책임한 경영과 비효율적으로 비대해진 조 직으로 부채가 증가하는 등 시 재정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다”며 감사 청구 이유를 밝혔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소속 박기영 시의원은 “행정감사를 해보지도 않고 감사원 감사를 먼저 요청하는 것은 의원으로서 자격미달”이라고 말했다.
화성=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