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노인건강타운 비상… 財源 골프장 수익 저조로
입력 2010-09-02 18:11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의 버팀목이 돼야 할 빛고을골프장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의 내장객 숫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이곳의 수익금으로 충당키로 한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재정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문을 연 빛고을골프장의 올해 수익은 예상치에 크게 밀돌 것 같다. 시는 개장 이후 지난달까지 5개월동안 빛고을골프장의 수익이 총 18억원인 점에 비춰 연말까지 30억원 안팎의 수익을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당초 기대수익 36억원의 80%에 그치는 수준이다.
빛고을골프장은 수익금 가운데 인건비와 금융비용 등을 제외한 12억원을 연말까지 인접한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운영비로 지급키로 했으나 수익금이 예상보다 줄어들 경우 이를 축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빛고을골프장의 재정 적자는 앞으로도 매년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해 6월 노대동에 전국에서 가장 큰 노인복지 시설인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을 개원했으며 뒤따라 들어선 대중골프장과 대형골프연습장 수익금으로 이곳의 운영비 일부를 마련할 방침이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