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본 총회 이슈] (7) 예장 합신, 개혁
입력 2010-09-02 15:18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총회는 내년 5월 교단 설립 30주년을 앞두고 기념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교단역사 편찬과 농어촌교회백서 발간, 교단의 정체성에 맞는 교육정책 5개년 계획을 만들어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오는 14∼16일 경기도 평택 고덕중앙교회에서 열리는 95회기 총회 상정 안건 가운데 관상기도에 관한 건이 눈길을 끈다. 숨(호흡)기도, 향심(向心)기도, 경청기도, 침묵기도 등이 신구약 성경에 근거한 것인지, 아니면 이교도들이 시행하는 명상 행태들을 기독교가 도입한 것인지 검토해 보자는 것이다.
중서울노회가 최근 한국교회에 퍼지고 있는 가정교회가 장로교 정치제도와 신학에 맞는지 질의했다. 총무 임기를 3년 연임에서 4년 단임으로 변경하자는 안도 올라 있다.
2013년 WCC 부산 총회에 대한 합신 총회의 입장과 성명서 발표 건도 상정돼 있다. 현행 목사부총회장인 장상래 은평교회 목사가 관례적으로 총회장직에 오를 예정이다. 한국독립교회및선교단체연합회(회장 이필재 목사)의 교단, 목사 안수 및 영입을 인정하는지 질의한 것도 주목을 끌고 있다.
예장 개혁 95회기 정기총회는 오는 28일∼10월 1일 서울 송천동 소망교회(장근태 목사)에서 ‘서로 짐을 지는 총회’(갈 6:2)란 주제로 열린다.
총회 인준 신학교인 개신대학원대학교(총장 손석태)의 인준 취소 여부가 뜨거운 감자다. 지난해 12월 개신대학원대학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예장 합동·통합 등이 이단으로 규정한 박윤식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와 평강제일교회의 현재 신학 사상을 “이단성이 없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총회는 이를 부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새 총회회관 마련과 2012년 교단 100년사 발간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 이어 헌법개정위원회를 비롯한 각 노회가 헌의한 여성 목사·장로 안수 통과 여부도 관심거리다. 올해 4개 노회를 영입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옛 회원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총회를 앞두고 사무국과 각 상비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