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교회, ‘성폭력 예방’ 자전거 타며 홍보

입력 2010-09-02 18:59


교회와 비영리 단체가 성범죄 예방에 나선다. 서울 대치동 극동교회(손길성 목사)는 비영리 단체인 강남송파자전거연합(대표 채경묵)과 연합해 11일 오전 10시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아동성폭력지킴이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성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자전거 가두행진에 나선다. 자전거 행진은 올림픽공원을 출발해 삼성역, 선릉역, 잠실역을 거쳐 올림픽 평화의광장까지 15㎞ 구간에서 진행된다.

발대식에서는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에서 성범죄에 노출된 아동들의 인권을 지키는 지킴이가 될 것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낭독한다. 이후 자전거 행진으로 아동 성폭력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예방을 호소한다.

손길성 목사는 강남송파자전거연합회원들과 함께 지난 3년간 ‘자연사랑 환경사랑 나라사랑’을 목표로 지역 주민들과 자전거 타기 캠페인을 벌여왔다. 교회 한켠에 자전거를 무료로 고쳐주는 무료수리센터를 열었고, 주중엔 자전거 초보학교도 운영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뜻있는 회원 100여명과 함께 충주 남한강 일대를 자전거로 돌며 오물 줍기 행사도 개최했다.

손 목사는 “앞으로도 인근 지역 봉사 단체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